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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9/06/17 14:43

자취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생활비를 절약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되지만 여전히 물쓰듯 써버리고 낭비하는 습관은 쉽게 고쳐지질 않더군요. ㅠㅠ
그래서 나름 노력해온 방법들을 공개하고 더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십사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ㅎㅎ


1. 가계부쓰기.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며칠 가지 않아서 엉망이되고 포기하게 되죠.
하지만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사실 기록한다고 해서 당장 뭔가 씀씀이가 줄어들고 관리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록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과도하게 지출을 하고있는지 알 수 있게되고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게되는 것이죠.

다들 잘 아시겠지만 생활비가 바닥나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는 자잘히 나가는 푼돈들이 쌓여서 커다란 구멍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계부를 쓰며 이런 부분에 대해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정적인 지출의 경우 역시 기록을 통해 다음달 예산을 확실히 잡을 수 있기에 깜빡하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함으로써 생활비에 타격을 입는 경우를 예방 할 수 있게됩니다.



2. 영수증 챙기기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하는 이유에는 세금과 관련된 부분도 있겠지만 1번의 가계부와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출할 때 마다 가방에서 가계부를 꺼내 기록하고 다시 넣고.. 매우 귀찮기도 하지만..
사실 남자인 저는 (제 생각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남자가 돈 쓰는 것을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을 사회적인 통념상 알뜰하다보다는 쪼잔하다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주로 집에서 쓰게되는데 그러다 보면 어디서 얼마 썼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발생을 하게되죠.
얼마 안되는 돈이라면 뭐 대충 끼워넣고 하면 되겠지만 어설픈 완벽주의자인 저에게 그런 부분은 '에잇! 관두자!'로 발전해 버리더군요. ㅠㅠ
그래서 영수증을 챙기고 집에와서 정리하는 방법을 씁니다. ㅎㅎ
그 외에도 영수증은 물건을 제대로 샀는지, 빠진 것은 없는지 확인할 때도 많이 도움이 되죠.



3. 잔돈만들지 않기

하루에 지출을 할때마다 주머니에 동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세는것이 귀찮아 지폐를 꺼내는 경우는 없으신가요? 저는 항상 그렇습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집에 돌아올 때면 주머니에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이 들어있곤 하죠. 그리고 이러한 동전들은 자잘히 나가는 푼돈의 주범이 됩니다.
'어? 동전있네? 군것질이나 해야지~' 요런 식으로 말이죠.
가급적이면 주머니의 잔돈을 확인해서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잔돈이 많이 생기는 경우는 집에 저금통을 하나 준비하세요~ ㅎㅎ 동전모으는 재미는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위의 세가지는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제 소개해 드릴 방법은 저도 얼마전 부터 쓰기 시작한 적은 생활비로 근근히 살아가는 자취생들에게 특히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 방법입니다. ㅎㅎ


한달 용돈이 50만원이라는 가정하에 한 번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고정적인 지출을 제외한(공과금, 방세, 핸드폰요금등등), 순수한 생활비를 계산해봅니다.
그리고 그 생활비로 버텨야 할 일수를 계산한뒤 하루에 평균 얼마를 쓰면 되는지 계산합니다.
한달 용돈 50만원에서 고정적인 지출을 제외하니 30만원이 남았다면 하루에 만원이 되겠죠?


이제 은행에가서 30만원을 만원짜리로 바꾸어 모조리 찾아옵니다.
이 돈은 책상 서랍 속에 고이 모셔놓은 후 
하루에 만원씩만 들고 생활을 합니다.
남는 돈은 다시 서랍속에 키핑하세요.
그리고 다음날은 또 만원만 꺼내서 생활을 합니다.
남는 돈은 다시 키핑.



이렇게 생활을 하게되면 밖에 나가선 하루에 만원 이상의 지출을 하고싶어도 못하게 되고, 덜 쓰게되면 조금씩 모아서 다음달에 보태거나 자신이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게 되겠죠?
요즘 체크카드가 많이 활성화 되다보니 필요하면 긁어 버리는 습관이 너무나 무섭더군요 ㅠㅠ
제 성격이 주머니에 있으면 일단 쓰고 보는 스타일인데다가 체크카드가 있으니 통장에 있는 돈도 나중일 생각안하고 써버려 항상 구멍나는 생활을 하곤 하기에 이런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소비습관을 찾아 내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ㅎㅎ
저처럼 주머니에 있는 돈 마구 쓰시는 분들! 그렇다고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은 분들께 한번 권하고 싶은 방법이기에 올려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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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랑나타
종교/묵상2009/06/17 13:56

전 기도를 잘 못드립니다. 
큰 소리로 통성하는 것도 잘 못하고, 묵상하면서 오랜 시간 기도드리는 것도 잘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요예배 후 기도회 시간에 이렇게 기도해 보았습니다.
'기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기도하는것좀 도와주세요 주님.'

감사하게도 그 날 저는 정말 오랜만에 뜨겁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주어지는 기도제목들에 대해 간절하게, 속안에 가둬두었던 그 마음들을 너무나 쉽게 꺼낼 수 있었고
주변에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가슴아파 엉엉 울며 기도드릴수 있었습니다.

'와, 나도 이렇게 뜨겁게 기도할 수 있구나~!!'
너무 기쁜마음이 들었고, 제 기도의 시작은 감사합니다~ 와 함께 도와주세요~ 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회 전도사님께서 청년들모두 함께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면서 철야기도를 한 번 해보자 라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저희 청년부가 당시 너무 많이 무너져 있었고 기도가 많이 부족한 가운데 있었기에 하신 제안이었습니다. 기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사라진 저는 굉장히 신나서 기쁜맘으로 기도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기도원에 도착해서 언제나 그렇듯이 감사기도와 함께 주어지는 기도제목들을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기도가 막히고 더이상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옆에선 정말 열심히 기도드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전 제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성령님의 느낌을 전혀 찾지 못하고 멍하니 눈만 감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 기도원에 다녀와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묵상하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도와주지 않으셨어요 주님? 제가 뭔가 실수했나요?'

제가 저지른 실수는 바로 교만이었습니다.
기도원에가서 철야기도드리는것. 당연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일이고 원하시는 일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신앙생활에 한 업적처럼 기록되는 것,
기도원에 갔다는 것으로 내 믿음이 조금더 성장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되었을 때,
이 일은 내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한 것이 되었고, 하나님께선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가끔, 하나님을 위한 일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이런 일을 할테니까 방해되고 어려운문제 도와주세요.'
여기에 중요한 것 한가지가 빠져있습니다.
그 일을 이끄시고 중심이 되셔야 할 분이 하나님이길 원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저 밖에서 지켜보시며 돌보아 주시기만을 원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너무나도 쉽게 우리의 축제가 되고 우리의 선한 일이 되지는 않는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 조차 어느순간 내가 한일, 내 공로로 바꾸어 버리고 내 만족을 위해 사용해버리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계획하는 순간부터 준비하는 과정, 그 일을 하는 동안과 마치는 그 순간 까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이끄시고, 그 일의 중심이 되어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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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랑나타
영화/국내영화2009/06/12 19:15


개봉한지 꽤 지났기에 스포일러가 여기저기 엄청나게 떠돌아 다니더군요 ㄷㄷ
꼭 봐야할 영화로 생각해 놓았기에 작은 내용이라도 절대! 듣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네요 ㅎㅎ




반전이라던지 의외의 결말이다 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실 영화의 흐름상 '헉! 그런거였어??' 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정인을 꼭 집어서 범인으로 몰고 간 것도 아니고 관객들이 그리 생각하도록 여러 미끼를 던져놓은 것도 아니라 그냥 얘는 아니었군, 저 사람도 아니네, 이러다 반전인가? 뭐 이런 기분으로 쭉~ 보게 되더군요 ㅎㅎ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숨막히는 긴장감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아들을 향한 답답하고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 어머니의 모습, 특히 아들의 살인을 목격한 고물상 할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원빈이 연기했던 '도준'이 정말 바보였을까?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ㅎㅎ

가장 먼저 의심이 들었던 부분은 바로 감옥에서 도준이 엄마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농약탄 박카스를 먹인 일을 기억해 냈을 때. 이 사건 이전에도 아들에게는 지극 정성으로 헌신적인 어머니였으나 그 사건을 끄집어 냄으로 인해 다시 한번 죄책감으로 인해 뭐든지 할 수 있는(살인과같은) 독기품은 어머니가 생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감옥에서 나온 도준이 어머니와 식사를 하면서 시체를 옥상에 올려놓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물론 자신이 한 일과 남이 한 일을 계속해서 구분못하고 헷갈려 한 도준이었기에 자신이 저지른일을 남이 한 일 처럼 말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너무나도 명확하게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도준은 오싹하기까지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터미널에서 도준이 어머니에게 침통을 건네주며 '이런건 잘 챙기고 다녀야지' 라고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어머니를 창문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표정은 마치 '불쌍한 우리 엄마, 내가 의도한 대로 잘 해주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도준이 바보가 아니라 바보 연기를 한 거였어! 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비약한 부분이 많은 것도 같고 위에 제시한 증거역시 추측성이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도준이 '바보'라는 확실한 증거역시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좋은 영화는 두 번째, 세 번째 볼 때 새로운 것들과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곤 하죠.
다시 한 번 '마더'를 보실 때 도준이 바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고 보면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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